음악
조용필, 생애 첫 록페스티벌 무대 오른다…8월 ‘슈퍼소닉’ 헤드라이너 출연
엔터테인먼트| 2013-05-07 07:5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가왕’ 조용필이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2013(이하 ‘슈퍼소닉’)’ 라인업이 7일 공개됐다. 조용필은 영국 출신 세계적인 팝스타 펫샵보이즈(Pet Shop Boys)와 함께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라인업엔 인디듀오 십센치(10㎝), 밴드 딕펑스 등이 포함돼 있다.

‘슈퍼소닉’은 일본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SummerSonic)’과 연계해 열리는 국내 첫 도심형 록페스티벌로 지난해 장기하와 얼굴들, 글렌체크 등 ‘슈퍼소닉’ 국내 출연진들이 일본 ‘서머소닉’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조용필은 “이번 19집에 대한 대중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지난달 23일에 가진 1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함께 해줬던 후배 뮤지션들은 물론, 함께 하지 못한 후배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로 코드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7월에 열리는 안산밸리 록페스티벌은 미국 록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를, 8월에 열리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미국의 록밴드 폴아웃보이(Fall Out Boy)와 스키드 로우(Skid Row)를, 지산월드 록페스티벌은 영국의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Jamiroquai)와 얼터너티브 록밴드 플라시보(Placebo)를, 올해 첫 록페스티벌을 여는 현대카드는 메탈리카(Metallica)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운다.


수많은 페스티벌이 난립한 상황에서 조용필의 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출연은 공연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조용필 전국 투어 서울 콘서트 티켓은 조기에 매진됐다. 이밖에 지방공연들도 예매 순위 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조용필 정규 19집 ‘헬로(Hello)’가 발매 2주일 만에 앨범 판매량 11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용필 19집을 유통ㆍ배급하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측은 “6일까지 총 11만 장의 앨범이 공급됐다”고 밝히며 “이밖에도 도ㆍ소매상의 추가 주문과 기업체 단체 주문이 밀려있고 5월 말부터 조용필 전국 투어까지 계획돼 있어 앨범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조용필은 5월 첫째 주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들에서 23년 만에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조용필은 지난 3일 KBS 2TV ‘뮤직뱅크’와 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바운스(Bounce)’로 정상에 등극했다. 5일에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선 ‘바운스’와 ‘헬로(Hello)’를 동시에 1위 후보로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일 정오에 조용필 19집의 MQS(스튜디오 수준 무손실 고품질) 음원이 MQS 전문 사이트인 그루버스(http://www.groovers.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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