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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도 프리미엄 시대…신도시ㆍ뉴타운 상가 눈길
부동산| 2014-04-16 08:40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입지 좋은 신규 분양단지들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가운데 상가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신도시나 뉴타운의 상가들은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 원까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상가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1차 아이파크’의 경우 분양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 됐다. 현재에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최고 49대1로 청약 마감한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상가도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2000만원 가량 붙었다. 문정 법조프라자 1층 전면부 상가, 문정 H스트리트몰도 3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개발 중인 신도시로써 희소성이 강하고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등 주변에도 개발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주가 한창인 왕십리뉴타운의 상가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상가들은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왕십리뉴타운 내에 위치한 삼성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최근 입주가 시작되면서 청계천과 가까운 점포는 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처럼 신도시와 뉴타운의 상가들이 유독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일반상가에 비해 장점을 고루 갖기 때문이다. 신도시와 뉴타운은 대규모부지에 개발이 이뤄지므로 개발이 완료될 무렵에는 다량의 인구가 유입 돼 풍부한 고정수요와 주변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하는 만큼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출 수 있다. 또 신도시나 뉴타운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상권이 활성화될 무렵에는 상가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도 노려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서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도 눈여겨볼만하다. 연면적 2만5500여㎡에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는 대규모의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이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직접 고정수요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도 배후수요에 포함된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약 7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왕십리 2구역이 왕십리 1,2,3구역 중 가장 먼저 입주(2014년 2월)를 시작해 수익회수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서울 강남권에 개발되는 위례신도시에서는 성희프라자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트랜짓몰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수요층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을 잇는 트램(위례선)의 역도 상가 주변에 들어설 계획이다. 또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돼 여가를 즐기는 유동인구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 주변에는 문정지구(문정법조타운, 문정미래형 업무단지 등)가 개발 중에 있어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타운과 첨단업무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의 문정지구에서는 ‘문정 법조프라자’가 분양 중에 있다. 이 상가는 서울 동부지방법원ㆍ동부지방검찰청사 정문 앞에 입지하고 있다. 또 8호선 문정역으로 향하는 동선상에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도 용이하다. 주변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도 가까이 있어 배후수요에 포함된다. 위례신사선과 KTX 수서역이 개통될 경우 교통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도 예상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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