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韓~유럽 환승객 노리는 외국항공사, 프리미엄 고객 잡기 경쟁
뉴스종합| 2014-05-19 08:5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환승편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섰다.

1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오는 7월 28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두바이를 운항하고 있는 A380 항공기 기내에서 1만병 한정 수량으로 ‘돔 페리뇽 로제(Dom Pérignon Rosé) 2003’을 기내 와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와인은 극단적인 생산 환경으로 인해 생산량이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쳤던 지난 200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한 병 가격이 5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와인이다. 


전세계 80여개국가 142개 노선에 취항 중인 에미레이트항공은 해당 와인을 프랑스, 미국, 중국 등 단 14개 국가 노선에만 공급할 예정이며 한국 역시 주요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했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는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적사와 외항사를 통틀어 최초로 한국 하늘에서 최고급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을 운항하고 있다”며 “중국ㆍ일본에 비해 시장은 작지만 평균 탑승률 80%, 비즈니스석 탑승률이 만석에 이르는 등 프리미엄 시장의 잠재성이 큰 한국 시장에 대한 노선 증편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통해 유럽을 연결하는 환승편을 운영중인 에티오피아항공은 한국 노선에 국내외 항공사 최초로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B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인천~아디스아바바, 인천~홍콩 노선에서 B787 드림라이너를 운영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나인 석(비즈니스석)에는 85개의 오디오 및 비디오 채널을 제공하는 15.4인치 개인 스크린을 장착했다. 또 드림라이너만의 우수한 습도 유지 기능과 자동 제어 조명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자식 광량 제어 창문이 적용됐고 기내 수화물 수납공간이 커졌으며, 기내 소음이 타 기종대비 최대 60%까지 감소했다.


핀에어는 오는 7월 1일부터 최신식 개별 샤워 시설과 핀란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라운지를 핀란드 헬싱키 공항 내에 개장할 예정이다. 핀에어 관계자는 “핀에어는 유럽에서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기도 했으며 공항 내 한국어 안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인 승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항공사로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한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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