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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먹여 아들 살해한 美 여성 ‘대체 얼마나 먹였길래?’
뉴스종합| 2014-06-24 11:49
[헤럴드생생뉴스] 병든 아들을 지극 정성으로 키우며 그 사연을 블로그에 육아 일기로 연재해 미국 전역을 감동케 했던 미국의 20대 여성 레이시 스피어스가 자신의 아들에게 치사량의 소금을 먹여 사망케 했다는 소식에 지구촌이 충격에 빠졌다.

블로그에 따르면 아들 가넷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수시로 호흡 곤란 증세를 겪어오던 중, 다섯살이 된 올해 1월 사망했다. 부검 결과 엄마 레이시 스피어스가 치사량의 소금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아들에게 먹였던 소금의 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소금은 과다 섭취 할 경우 구토, 설사, 발열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뇌세포가 탈수증세를 보여 중추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 소금은 체중 1kg당 0.5~5g 정도가 치사량으로 산술적으로 대략 6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300g의 소금을 한번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소금 이외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의 치사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을 위해 많이 먹을 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진 물에는 ‘물 중독’이라는 것이 있다. 한꺼번에 대량의 물을 섭취하면 몸 안의 나트륨 농도가 내려가면서 뇌에 영향을 미치게되는데, 심각할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물의 치사량은 하루 10ℓ이상으로 치사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더욱 고역일 듯 하다.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의 경우, 체중 1kg당 150mg, 즉 체중이 60kg일 때 7.5g이상을 섭취하면 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보통 감기약 1정에 100~150mg 가량 함유돼 있고, 약 86정에 해당한다.

카페인은 성인이 한 번에 0.5~1g을 섭취하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치사량은 3~10g으로, 이는 인스턴트 커피 60잔, 영양드링크제 60병, 홍차 125잔, 콜라 200병에 들어있는 양이다.

술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에탄올의 혈중농도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알코올 급성중독은 그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호흡부전이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에탄올의 치사량은 체중 1kg에 6.3ml로 5백cc 생맥주 21잔, 와인 4병에 해당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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