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 카페인에도 치사량이?
블로그에 따르면 아들 가넷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수시로 호흡 곤란 증세를 겪어오던 중, 다섯살이 된 올해 1월 사망했다. 부검 결과 엄마 레이시 스피어스가 치사량의 소금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아들에게 먹였던 소금의 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소금은 과다 섭취 할 경우 구토, 설사, 발열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뇌세포가 탈수증세를 보여 중추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 소금은 체중 1kg당 0.5~5g 정도가 치사량으로 산술적으로 대략 6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300g의 소금을 한번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소금 이외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의 치사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을 위해 많이 먹을 수록 좋은 것으로 알려진 물에는 ‘물 중독’이라는 것이 있다. 한꺼번에 대량의 물을 섭취하면 몸 안의 나트륨 농도가 내려가면서 뇌에 영향을 미치게되는데, 심각할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을 일으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물의 치사량은 하루 10ℓ이상으로 치사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더욱 고역일 듯 하다.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의 경우, 체중 1kg당 150mg, 즉 체중이 60kg일 때 7.5g이상을 섭취하면 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보통 감기약 1정에 100~150mg 가량 함유돼 있고, 약 86정에 해당한다.
카페인은 성인이 한 번에 0.5~1g을 섭취하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치사량은 3~10g으로, 이는 인스턴트 커피 60잔, 영양드링크제 60병, 홍차 125잔, 콜라 200병에 들어있는 양이다.
술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에탄올의 혈중농도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알코올 급성중독은 그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호흡부전이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에탄올의 치사량은 체중 1kg에 6.3ml로 5백cc 생맥주 21잔, 와인 4병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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