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가 충분하지 못했던 엄마뱃속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받으며 성장이 더뎠던 주예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와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의료진의 결정으로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남들보다 일찍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주예는 모든 것이 너무 작아 의료진은 치료하는 손길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웠고 숨조차 혼자 쉴 수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며 많은 고비를 넘겼다. 동맥관개존증이라는 심장기형으로 구하기 어려운 약도 사용했고 수유진행이 어려워 금식도 수없이 하였다. 그래도 살겠다는 아기의 의지와 지극한 부모의 사랑으로 한고비 한고비 잘 넘겼다. 마지막 시련으로 미숙아 망막증 레이저 수술을 받고 잘 회복하여 현재는 아무런 후유증도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어 열심히 젖병으로 우유를 먹는 연습을 하고 엄마와 집에 갈 준비를 마쳤다.
주예의 엄마 박수빈씨(26)는 “아기가 너무 일찍 태어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과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주예를 위한 기도와 하나님의 축복으로 점점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걱정보다는 주예와 함께할 앞으로의 삶이 기대된다“며 ”주예를 정성으로 치료해주고 돌봐준 교수님과 주치의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최창원 교수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주예의 앞날을 축복한다”며 “아팠던 기억은 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고, 내후년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 홈커밍데이에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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