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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택시 1만대 도입으로 정부 지원 보조금 연간 154억원, 4년간 616억원 절약
라이프| 2015-02-24 09:38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오는 9월부터 연간 1만대씩 도입되는 디젤택시에 LPG택시와 더불어 리터당 345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 경우 유가 보조금이 LF쏘나타보다 i40 및 SM5디젤택시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디젤마케팅 연구소가 2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당 정부 보조금은 LPG는 연간 336만원, i40디젤택시는 182만원 가량 지원되는 것으로 조사돼 한 해에 디젤택시의 경우 대당 154만원 가량 절약돼, 1만대 기준으로는 154억원, 4년 주행 시 616억원 가량 정부보조금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년간 4만대 주행 시 2464억원의 정부 재원이 절약되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연간 대당 8만1000km 운행 기준으로 각 차량의 도심연비를 기준으로 ▷ LF소나타는 8.3km/ ℓ▷ i40는 15.3km/ ℓ▷SM5D는 15.1km/ ℓ로 삼았으며, 2월 둘째 주 기준의 연료 평균 가격으로 LPG는 ℓ당 807원, 디젤은 1,259원을 적용해 얻은 수치다.

또 차량별 유지비 면에서도 디젤택시가 LPG 택시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차량 구입비는 LF쏘나타(자동변속기) 택시 모델의 경우 1800만원으로, 신형 i40와 SM5D의 경우 약 2000만원 선으로 가정했다.

경제성은 차량 구매가와 각 차량의 연간 연료비(연간 8만1000km 운행 기준)를 종합해 계산하면 신형 i40와 SM5D는 LPG 택시(LF 소나타)대비 1년 주행 시 78만원과 87만원 가량 유지비가 늘어나지만 2년째부터는 각각 42만원과 24만원이 절약돼, 4년 주행 시 284만원과 248만원 가량 유지비가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디젤 택시는 정부보조금도 줄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차량으로 경제성과 저탄소 부분에서 LPG 차량에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되어온 질소산화물의 위해성 부분은 “대한석유협회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보스턴의 HEI(Health Effects Institute)는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미국 기준 EPA 2007(유로4)을 충족하는 디젤엔진(NTDE : New Technology Diesel Exhaust) 배기가스에 쥐들이 장기간 노출되었지만 폐암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의 발표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로 6 기준의 디젤택시는 유로4보다 훨씬 적은 질소산화물이 배출돼, 그 동안의 환경성 논란에서 크게 벗어나는 구도로 디젤택시 도입 및 지자체별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연구소 측은 현재의 연료 사용량에 따른 보조금 정책은 연비가 좋은 차 일수록 정부 보조금을 덜 받게 되는 불합리한 구도로 친환경차일 수록 개인에게 지원되는 폭이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돼, 환경개선에 따른 지원금 등 정책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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