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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해외 심장병 환우 무료수술 진행
라이프| 2015-09-23 17:09
-고려인ㆍ우즈벡 환아 6명 등 ‘사랑의 메신저 운동’, 18년간 총 182명에게 새 생명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선ㆍ후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환아 6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은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 관련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좌측부터 김시호 흉부외과 교수, 지훈상 분당차병원장, 이건 흉부외과 교수. [사진제공=분당차병원]

앞서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을 방문해 심장질환자 약 50여명을 검진한바 있다. 이 중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2세부터 8세까지의 고려인 3명과 우즈벡인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입국해 분당차병원에 입원,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걸쳐 심장수술을 받았다. 흉부외과 이건, 김시호 교수가 집도의로 나섰으며, 아이들 6명은 현재 모두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며, 오는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 지훈상 병원장은 “아이들 6명이 모두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가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가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 의료기관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기 위한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의 의료취약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우는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6명을 포함해 총 182명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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