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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도 좀비PC 아닐까?
라이프| 2011-01-07 08:48
혹시 내 컴퓨터도 ‘좀비PC’가 아닐까? 최근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 좀비PC와 관련한 내용을 방송하면서 ‘좀비PC 확인법’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좀비PC’는 악성코드의 감염으로 외부 명령자의 원격으로 제어나 실행이 가능한 프로그램 또는 코드를 말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스팸메일 발송이나 특정 홈페이지 공격, 온라인 게임 계정 유출 등 해커들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내 컴퓨터에 내장된 각종 정보도 도난 당할 위험이 있으며 PC가 느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해커가 사용자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스펀지 제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내 PC가 좀비PC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먼저 컴퓨터 화면 왼쪽 하단의 ‘시작’ 버튼을 클릭한다. 실행을 클릭한 뒤 ‘cmd’를 적어 넣고 ‘NETSTAT’를 기록하고 엔터만 치면 된다. 화면에 뜨는 IP주소 중에 숫자 ‘8080’이 보이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라는 뜻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컴퓨터 곳곳에 비밀번호를 걸어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백신이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스팸메일이나 위험 사이트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나라(www.boho.or.kr)’ 사이트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호나라’에서는 해킹·바이러스 정보와 개인정보 침해사고, 불법스팸신고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업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무료 백신도 제공하고 있다.

해킹 및 바이러스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보호나라’의 원격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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