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격려·칭찬 한목소리
여야는 이번 구출작전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테러와는 협상을 않는다는 단호한 원칙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지켜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로 결론이 난 12ㆍ31 개각의 악몽에다 당ㆍ청 마찰까지 잇따른 악재 속에 모처럼 단비 같은 소식을 접한 만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도 이번만큼은 이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군이 온 국민에게 큰 설날 선물을 안겨줬다”며 “소말리아 해적을 일거에 제압하고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모두를 구출해낸 우리 청해부대의 쾌거에 국민 모두 통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희생이 있더라도 해적과 같은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선례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국민적 쾌거 속에서 성공적인 작전수행은 참으로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말 국민이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을 기쁘게 맞이했다”며 “탁월한 작전능력과 죽음을 불사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한 해군 특수전부대(UDT) 장병의 군인정신과 작전능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최영함 작전 성공으로 국민이 만족하고 안도했다”며 “우리 상선 한 척이 피랍 상태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추가 함정 파견이 제대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우리 군의 용맹스러움과 정의로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이날 오후 2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우리 군의 투혼과 희생정신을 격려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심형준 기자/cer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