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화자원 활용 비즈니스 활동…2013년까지 1000곳 육성·일자리 1만개 창출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의 각종 특화자원(향토ㆍ문화ㆍ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한식 세계화를 모토로 하는 전북 완주의 ‘건강밥상 1000꾸러미 사업단’은 지역 자원 활용형이고 동대문 시장이 인접한 서울 종로의 ‘봉제마을 사업단’은 남은 옷감을 활용한 친환경 마을기업이다. 또 지역민의 수고로움도 덜고 이윤도 남기는 경기 오산의 ‘뷰티풀 휴 세탁소’는 생활 지원ㆍ복지형 마을기업의 전형이다.
행안부는 2011년도 마을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단체에는 최장 2년간 총 8000만원을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사업비 등으로 연차별(1차년도 5000만원, 2차년도 3000만원)로 지원하고,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한 금융 지원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시ㆍ군ㆍ구별 사업단체 공모를 실시해 500개의 사업단체를 선정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 마을기업에 대한 행정ㆍ기술 지원을 위해 시ㆍ군ㆍ구-읍ㆍ면ㆍ 동-농업기술센터를 연계한 지역 단위의 마을기업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용 및 4개 권역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영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마을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 일자리 지원이 아닌 지역 공동체 단위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 및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