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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과 연봉은 비례? 프로야구 SK 평균 연봉, 한화 2배 넘어
엔터테인먼트| 2011-02-10 09:4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해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데 비해 한화는 SK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8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결과에 따르면 SK는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2명 선수의 평균 연봉이 1억1402만원으로, 삼성(9598만원)을 누르고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지난해의 1억1422만원과 비교해 평균 연봉이 0.2% 떨어졌지만 8개 구단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원대를 지켰다.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구단은 한화(5376만원)로 SK의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연봉 선두를 차지했던 삼성은 9598만원으로, 2년연속 2위에 머물렀다. 두산이 9477만원으로 3위로 올라섰다.

신연봉제도를 채택한 LG는 투수 박명환의 연봉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90%나 삭감하는 등 지난해(1억325만원)보다 무려 8.6%가 깎이고도 9437만원을 기록, 롯데와 KIA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꼭 100명인 전체 억대 연봉 선수 가운데서도 SK 선수가 22명으로 삼성(17명)을 누르고 1위를 지켰다. 프로야구 전체 억대연봉 선수는 지난해 110명에서 100명으로 줄었지만, SK는 오히려 두 명이 늘어났다.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적은 한화(5명)와 비교해 볼 때 가히 ‘호화 군단’이 아닐 수 없다.

포지션별로도 SK는 포수와 2루수, 유격수 등 세 곳에서 연봉 1위 선수를 배출했다.

박경완이 5억원으로 조인성과 포수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2루수에는 정근우(3억1000만원), 유격수에는 박진만(2억5000만원)이 각각 최고 연봉 자리를 차지했다.

투수 손민한(6억원)과 3루수 이대호(6억3000만원)를 보유한 롯데가 두 포지션에서 최고 연봉자를 배출했다. KIA(1루수 최희섭)와 LG(외야수 이진영), 두산(지명타자 김동주)도 한 자리씩의 최고 연봉자를 배출했다. 김동주는 7억원을 받아 3년 연속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다.

한편, SK는 선수들의 평균 연차가 8.7년으로 넥센(8.2년)을 제치고 1위에 올라 ‘고령 팀’으로도 기록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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