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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음악도 하루하루가 전설이다
엔터테인먼트| 2011-02-22 09:40
발매 5일만에 아이튠스 100만 다운

빌보드 싱글차트 1000번째 1위 등극

팔로어 1100만 돌파…트위터도 주목

뿔·알·생고기 기상천외 퍼포먼스

콘돔 드레스 에이즈 경각심 일깨워




휴식기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던 팝스타 레이디 가가(25)가 새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가가는 얼마 전 발표한 싱글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로 또다시 팝음악계를 강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인기 팝스타들의 공고한 입지를 파고든 신예 스타였던 그녀는 불과 2년 만에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5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 빌보드 싱글 1000번째 1위=가가의 인기가 패션이나 퍼포먼스의 엽기 행각에서만 비롯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녀는 음악만으로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데뷔 앨범 ‘페임(Fame)’ 발매 이후 지난해까지 판매된 음반은 1500만장을 넘어섰고, 유튜브에서 가가의 뮤직 비디오 클릭 횟수는 무려 10억회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인기의 척도로 주목받고 있는 트위터 팔로어 수도 1100만을 돌파했다.

얼마 전 ‘제 5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싱글곡은 애플 아이튠스에서 발매 5일 만에 10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애플사의 발표를 인용해 “가가의 신곡은 아이튠스 사상 가장 빠르게 팔려나가는 곡”이라며 “발매 5일 만에 100만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해 23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곡 ‘본 디스 웨이’는 빌보드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52년 빌보드 역사상 핫100 싱글 차트 1000번째 1위에 등극한 것. 가가는 “빌보드의 1000번째 1위 주인공이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본 디스 웨이’는 아티스트로서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준 의미 있는 곡”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뿔, 알, 생고기, 콘돔…엽기 패션 종결자=한편, 패션과 퍼포먼스의 엽기 행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생고기를 걸치거나, 얼굴에 뿔을 달고, 개구리를 붙이는 등 그녀만의 패션 감각은 늘 화젯거리다.

지난해 MTV 뮤직어워즈에서 ‘생고기 드레스’를 걸치고 나와 모두를 경악케 했던 그녀는 얼마 전 ‘그래미 어워즈’에서 알 속에서 숨어있다가 (알을) 깨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가는 ‘알 퍼포먼스’를 위해 3일(72시간)간 알 속에 갇혀있다가, 무대위에서 부화(?)했다. 


무대는 화려했지만 레드카펫 위는 썰렁했다. 불투명한 알 속에 갇힌 가가의 모습이 살짝 비치기만 할 뿐, 실제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대신 가가를 품고 있던 ‘알’이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가가는 지난 14일 미국 NBC ‘제이레노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정확히 말하자면 알이 아니라 그릇이었다”며 “난 3일간 그 안에 있었고, 적절히 온도가 조절돼 있었다”며 그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성적 표현에 있어 자유분방함의 극을 보여주는 가가는 17일 미국 ABC의 ‘굿모닝아메리카’에 콘돔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출연,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날 가가의 드레스는 (콘돔 색인) 옅은 분홍색이었으며 모자의 형태도 남성의 성기와 유사했다. 가가는 방송에서 “에이즈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콘돔을 떠올릴 수 있는 의상을 입었다”며 “어릴 적부터 (에이즈 위험성을) 인지해야만 예방할 수 있다. 어머니께서도 늘 안전하게 성관계를 맺을 것을 당부했다”고 말하며 남다른 ‘성관념’을 여과없이 표출하기도 했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사진=유니버설 뮤직,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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