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외식물가 껑충 "여보! 도시락 싸놨어요"
뉴스종합| 2011-02-23 08:35
도시락족이 늘고 있다.

식품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물가의 도미노 인상으로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식품물가가 급등한 올해 2월 이후(1~22일) 보온도시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보온병도 하루 평균 300여 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G마켓,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도시락 제품 판매량은 10~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은 1만원 이하의 1단 도시락이나 수저, 휴대용 가방이 포함된 1~2만원대 세트형 제품이 판매량이 높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관리 및 휴대가 편한 제품이 인기다. 스테인리스 용기로 된 ‘리락쿠마 1단 도시락’(4060원)은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좋다. 특히 ‘라이스 팩’(3400원)은 특수 소재로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어 찾는 고객이 많다고 G마켓 측은 설명했다.

바쁜 아침, 도시락 싸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각종 조리도구도 덩달아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는 도시락 조리용품 판매량이 같은기간 23% 증가했다. 특히 바쁜 아침 시간에 활용도가 높은 음식모양 틀이 인기다.

소시지를 게, 생선, 펭귄 모양으로 잘라주는 ‘비엔나 소시지 모양틀세트’(8500원), 빵과 재료를 넣은 후 눌러주기만 하면 샌드위치가 완성되는 ‘샌드메이트’(7900원), ‘계란성형틀’(5150원) 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현준 G마켓 생활잡화팀 팀장은 “당분간 식품 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시락 상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