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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선 코스닥 이젠 살만할 때 ? ...이익모멘텀 주식 관심
생생코스닥| 2011-03-03 09:58
500선까지 떨어진 코스닥시장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0일 이후 1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부터는 외국인도 매수 대열에 동참했다.

대내외변수에 코스닥지수가 500선까지 하락하면서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대형주 대비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관심을 받았던 대형주들은 인플레이션 위험 등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며, 이익모멘텀을 보더라 중소형주의 상대성과가 양호하다”며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상황도 좋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중소형주의 상대적 수급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소형주의 올해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45.1%로 대형주의 24.4%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년간 코스닥시장에서 1억5000억원을 누적 순매수한 상태며, 최근에는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렸다.

기관이 뚜렷한 매수주체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사들인 종목이 수익률도 좋다.

기관이 코스닥 매수를 시작한 지난달 10일 이후 전일 기준으로 다음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046890) 네패스 에스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빠졌지만 이들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성광벤드는 24.06% 하락했으며, 순매수 상위에 오른 셀트리온과 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9.61%, 5.77% 하락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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