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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타, 실적 모멘텀에 펄펄끓는 보일러株
생생코스닥| 2011-03-07 11:39
중동 플랜트설비 발주 증가

부스타·제이엔케이히터 강세



증시에서 보일러 관련주가 펄펄 끓고 있다. ‘재스민 혁명’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플랜트 설비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용 보일러와 플랜트 발전설비용 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신규 상장 종목인 부스타와 제이엔케이히터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비에이치아이 신텍 등의 업체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이집트 민주화 혁명이 리비아로 건너간 시점인 지난달 중순부터 뜀박질했다. 중동발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연초부터 진행된 유가 상승이 석유화학 플랜트나 대체재 격인 발전 플랜트 양쪽 산업에 각각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중동 민주화 시위 속에 관련주가 더욱 주목받았다.

산유국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석유ㆍ가스 플랜트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유가 상승은 원자력발전 등 발전 플랜트 건설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보일러 관련주는 산업용 보일러 생산업체로 지난달 23일 상장한 부스타다. 상장 이후 이달 4일까지 주가가 공모가 대비 84.05%나 올랐다.

그러나 부스타는 플랜트 설비업체는 아니다. 식품ㆍ제지 등의 공장과 공동주택, 찜질방 등에 보일러를 공급하지만 전반적인 보일러 산업의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위기 속에 동반 수혜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스타가 수급에 있어 ‘이상 매수세’가 몰리면서 실적이나 성장성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중국 시장 확대와 신제품 히트펌프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병희 부스타 사장은 “중국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할 것이며, 히트펌프는 현재 시범생산을 끝낸 상태로 올해 내 본격적으로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석유화학 플랜트의 가열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유가 상승과 플랜트 설비 확대라는 트렌드에 부합한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10거래일의 주가 상승률이 43.51%에 달한다.

특히 상장 이후 지난해 호실적과 올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가능케 하는 수주잔고 공개, 현금배당, 신규 공장부지 매입 등의 이슈를 내놓아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보일러 등 발전용 보조설비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와 신텍도 최근 10거래일 주가 상승률이 각각 8.03%, 5.50%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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