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역에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의 대회가 취소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대회가 강진의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12일 보도했다.
JLPGA 투어 사무국과 대회조직위원회는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난 상황에서 대회를 계속하기는 힘들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 골프장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11일 1라운드를 모두 마쳤으나 2,3라운드는 취소됐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들은 골프장 인근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클럽 하우스에서 한동안 머물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한국 선수 중 일부는 교통통제가 해제된 뒤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국여자프골프(KLPGA) 상금왕인 이보미(23·하이마트)와 송보배(25)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잔여 라운드가 취소돼 1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공식 상금의 50%만 지급받게 된다.
하지만 이보미와 송보배는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앞으로 예정된 대회도 당분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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