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작기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생산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6.8%로 끌어올렸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조사해 15일 발표한 ‘2010년 세계 공작기계 수급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작기계생산량은 약 45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과 순위는 같지만 우리나라의 생산량은 전년도에 비해 63.1%나 증가한 반면 이탈리아는 2009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해 차이를 크게 좁혔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한국은 2009년 5.0%에서 지난해 6.8%로 뛴 반면 이탈리아는 9.6%에서 7.8%로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작기계가 가격에 비해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고, 공작기계 업계가 해외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작기계 수출량도 전년대비 38.4% 증가한 16억7000달러로 지난해 미국에게 내준 세계 공작기계 7위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지난해 세계 공작기계 생산은 총 663억달러로 2009년(547억달러)보다 21.2% 증가한 가운데 중국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생산, 수입 및 소비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일본이 독일을 제치고 수출 1위, 생산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상승세 지속으로 아시아 국가의 세계 공작기계 점유율은 2009년 51%에서 지난해 61%로 확대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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