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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흑자가 적자로…실적변동 주의보
생생코스닥| 2011-03-18 11:26
디에스엘시디·조광ILI 등

회계감사 이후 손실 정정

투자자들 피해 주의 요구



기업들의 실적이 감사 이후 큰 폭으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버추얼텍은 기존 2억원이라고 공시했던 순이익을 외부감사인 감사로 8억원 손실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관계사 지분법 손익의 변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지만 한순간에 흑자에서 적자회사로 바뀐 것.

디에스엘시디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기존 44억원이라고 공시했던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96억원으로 커졌으며, 순손실도 43억원에서 51억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실적 조정도 이어졌다.

조광ILI는 자회사 영업권 상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경우다. 지난 2008년도에 인수한 아론티와 관련해 9억원 정도 영업권상각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당초 10억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정정됐다.

조광ILI 관계자는 “영업권의 상각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K-GAPP에서는 최대 20년 이내 정액상각을 하는데, 이번 영업권 상각은 2011년도부터 IFRS 회계처리 도입에 따라 당기 말에 일시 영업권손상(감액)을 반영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올해 실적부터 IFRS를 적용하지만 지난해 실적도 먼저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정에 나서면서 실적변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조기 도입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2010년은 IFRS 기준, 이전은 K-GAPP 기준이라 비교가 어려운 상황도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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