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결의한 가운데 미 국방부가 첨단 무기를 동원한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미국은 그러나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미 공군의 프레데터와 리퍼(Reaper) 무인정찰기는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있지만, 일부는 리비아 공격을 위해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프레데터 무인기의 최고 장점은 체공시간이 길고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아 위험에 처할 염려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터는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 2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2000 마일까지 24시간 동안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 리퍼 무인기는 헬파이어 미사일 14발이나 레이저 유도 폭탄인 페이브웨이(Paveway)Ⅱ 2발을 포함한 무기들을 장착하며, 3200마일까지 28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차세대 무인정찰기들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반군을 진압하는 데 주로 사용했던 탱크와 대포에 맞서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정치적으로도 용인될 수 있는 무기로 평가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관계자는 ”무인정찰기는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버지니아주 랭리기지에 있던 F-22도 리비아 작전수행을 위해 이탈리아 아비노 공군기지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특수 전파방해 전투기도 카다피 정권과 그의 군대 사령관들과 교신을 방해하기 위해 동원될 예정이다.
영국도 프랑스, 이탈리아 함대와 함께 HMS웨스트민스터함과 HMS 컴벌랜드함을 지중해에 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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