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안개’로 작용했던 일본 지진이나 리비아 사태 등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은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은 다우지수가 소폭(0.25%)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0.15%) 상승하며 마감됐다.
미국 노동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코스피 지수는 2100포인트를 넘어섰다. 심리적 안정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3월 17일 이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약 2조 9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도한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현실보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당장 1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나 하반기를 더욱 주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재 주도주보다는 상승에서 소외된 주식에 보다 눈길을 돌려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두드러지는 업종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철강, 항공, 해운, 음식료, 제약, 보험, IT 업종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