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눈에 띄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라이벌 두산을 대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단타 12개와 볼넷 5개를 묶어 7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 두산을 7-0으로 눌렀다. 이날 3번 타자로 나선 LG 정의윤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박현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반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하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두산의 왼손투수 이혜천은 3과 2분의 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는 부진을 보이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틀 연속 불펜진이 붕괴됐던 KIA는 일본에서 돌아온 이범호(30)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삼성을 9-8로 어렵게 눌렀다. KIA와 1년간 계약한 이범호는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3안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이밖에 한화는 롯데를 3-1로 물리쳤고 SK는 정상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물리쳤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