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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새 스마트폰 ‘센세이션’ 공개...센세이션 일으킬까
뉴스종합| 2011-04-13 09:40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센세이션(Sensation) 4G’를 발표했다. 센세이션은 올해 초부터 각종 IT 블로그들을 통해 코드명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던 제품이다.

‘센세이션’은 퀄컴 MSM8260 1.2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4.3인치(540x960) 슈퍼 LCD 스크린, 1GB 내장메모리, 768MB 램,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VGA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HTC 센스 3.0’ 자체 UI(사용자 환경)로 구동된다. 업그레이드 된 센스 UI는 ‘잠금 화면(lock screen)’이 새롭게 적용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잠금 화면’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시계나 날씨, 주식, 갤러리 등 원하는 정보만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사진2) 또 잠금 화면 상에서 하단에는 전화, 메일, 카메라 등의 아이콘이 있는데, 이를 언락(Unlock) 홀에 가져가면 해당 기능이 실행된다. 즉, 잠금 화면을 해제해서 다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졌다. 

사진1-HTC '센세이션(Sensation) 4G'


이 외에도 ‘센세이션’은 블루투스 3.0, 자이로센서, GPS 등을 지원하며, 후면 카메라로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HTC의 대표 모델인 ‘디자이어’(720P)보다 더 나은 화질을 구현한다.

단 크기와 무게 등 외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갤럭시S2, 아이폰5 등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폰들이 두께 8~9mm로 날씬한 데 반해, 센세이션은 11.3mm로 두께가 다소 두껍다. 무게도 148g으로 묵직한 편이다.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S2 1650mAh보다 작은 1520mAh로 알려졌다. 

사진2-센스 3.0 UI의 ‘잠금 화면(lock screen)’ 기능


‘센세이션’은 미국 시장에서는 올 여름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되며, HTC의 주 무대인 영국,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는 5월 중순 경 출시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보다폰(Vodafone)이 우선 독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얼마 전 HTC는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를 제쳐 주목 받았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플랫폼 가운데 안드로이드가 선두주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드로이드폰의 선구자격인 HTC도 새삼 재조명 받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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