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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총리, 10대와 외설파티 추가 폭로
뉴스종합| 2011-04-14 15:46
문란한 사생활로 성매매 혐의 재판까지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10대 소녀들과 난잡한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3일 이탈리아 검찰을 인용, 베를루스코니 총리 소유의 방송국 미인대회에 출전한 18세 여성 두 명이 지난해 여름 베를루스코니의 외설파티에 대해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검찰이 총리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33명과는 다른 인물이다.

둘은 지난해 8월 22일 밀라노 외곽에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맨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으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몇몇 쇼걸도 함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소유한 방송국의 미인대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파티에 초대받았으나 외설적인 파티에 충격을 받고 도중에 귀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파티 중에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번식과 다산의 신 프리아포스가 튀어나오는 작은 조각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성들에게 외설적인 행동을 요구했으며 스트립댄스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특히 총리의 성매매 여성 공급책으로 알려진 TV 진행자 에밀리오 페데로부터 기상방송 진행자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귀가 의사를 밝히자 미스 이탈리아나 기상방송 진행자 등은 잊어버리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베를루스코니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들 증언을 중요한 증거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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