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트럭용 친환경 엔진 최초 개발
뉴스종합| 2011-04-19 17:04
세계 최대 상용차그룹 다임러는 친환경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하는 대형 트럭용 디젤 엔진을 올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로 이름지어진 ‘메르세데스 벤츠OM 471 엔진’은 EGR(냉각 배기 재순환 장치), DPF(매연 여과 장치), SCR(선택적 촉매 저감 장치) 기술을 통합해 개발된 친환경 엔진으로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유로-6는 현행 유로-5보다 질소산화물, 입자상물질 기준이 각각 80%, 67%씩 강화된 친환경 기준으로 오는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된다.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배기량 12.8ℓ의 직렬 6기통 엔진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자적인 초고압 연료 분사 장치인 X-PULSE를 적용한 증폭 커먼 레일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 덕에 높은 연비와 함께 낮은 엔진 회전속도(1100 rpm)에서 최대토크를 끌어내는 성능을 지녔다.


또 다른 특징은 유연성과 다양성이다. 최대 출력421마력에서 510마력에 이르는 4가지 서로 다른 엔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기본 설계는 같지만 부품과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국가별 특성에 따른 고객 맞춤형 조립이 가능하다.

라이너 게르트너 다임러트럭코리아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블루 이피션시 파워 엔진은 친환경성 외에 연비, 파워, 정숙성에 있어서 가장 진보된 엔진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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