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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50대 ‘뉴시니어 세대’를 잡아라”
뉴스종합| 2011-04-27 10:24
최근 50대 베이비붐 세대를 주축으로, 젊은 시절 못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소비 세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세대들은, 노화 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을 적극 사용하고 문화 생활 및 성취감 높은 자기 계발형 활동을 즐기는 등, 기존의 실버세대와는 구별되는 성향을 보인다.

뉴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실버 산업 규모는 44조 원으로, 2020년 148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TV홈쇼핑에서는 이들 세대에 특화된 전문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유통 업계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뉴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획 프로그램인 ‘헤리티지 클럽’을 이달 중순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6시에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보조식품, 실버보험, 염색제, 건강보조기구, 기능성 화장품, 마담의류 등 50~6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편, 방송 포맷에서도 기존 홈쇼핑 방송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통해 뉴시니어 세대가 더욱 만족스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프리미엄 상담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방송 무대에 상담원석을 별도마련해 생방송 중 들어오는 고객의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막의 크기를 일반 방송 대비 최대 2배에 가깝게 제작하는 등 가독성을 높여, 장년층 고객들의 편안한 시청을 돕고 있다.

고객 반응 역시 뜨겁다. 지난 14일 첫 번째 방송에서 선보인 염색제 ‘리체나’는 1억 원 어치가 판매되며 평소 같은 시간대 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21일 방송에서 판매된 건강보조식품 ‘블랙모어스’ 역시 700세트 가까이 판매되는 등, 목표치를 훨씬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헤리티지 클럽’은 건강보조기구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런칭 예정인 ‘휴고 엘리트(Hugo Elite) 롤링 워커’ 역시 국내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장년층의 관절 건강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선진국형 보행 보조기구다. 캐나다 AMG 메디컬사의 대표 상품인 휴고 롤링 워커는, 보행이 불편한 성인이 유모차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위험한 보행’을 하는 것 보다 안전성 및 편의성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박성도 CJ오쇼핑 담당 PD는 “부모님 세대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방송하고 있는 만큼, 20~30대 자녀 고객의 구매 문의도 많은 편”이라면서 “뉴시니어 세대 관련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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