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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확산+버냉키발언 긍정적…外人매수 이어질듯
뉴스종합| 2011-04-28 09:05
전일 증시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화학, 자동차 업종 관련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금융,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기존 주도주들이 아직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았고 새로운 주도주 부상이 예상되는 IT와 금융의 매수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단 지수 전망은 긍정적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이 강한 조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상승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아 단기 저점대 형성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전기전자와 금융업종 지수도 중요한 지지대에서 반등했을 뿐 아니라 매수세가 점차로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FOMC회의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차 양적 완화 종료를 공식화하면서도 출구전략은 가급적 뒤로 미룰 것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회견에서 “통화 긴축 정책을 시작할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 연준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가늠할 때 인플레이션과 물가의 상호작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긴축 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수 향방의 관건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차원에서 얼마나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 내느냐, 선물 수급 개선 여부에 따른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느냐 여부다.

손재현 대우증권 선물옵션 담당 연구원은 “현물 외국인의 순매수는 금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신과 개인 등이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에 대응하는 세력들의 순매도는 여전히 강할 수 있어 수급 상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차익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는 가운데,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선물 수급 개선에 따른 자발적인 베이시스 반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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