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결혼하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28일 결혼 식순 등을 담은 전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의 가장 행복한 날들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의 반응에 감격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친절을 베풀어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 전단에 따르면 케이트는 “윌리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존경하고, 지킬 것”이라고 서약할 예정이다. 통상 왕실의 결혼 성약에 들어가는 ‘순종한다(obey)’란 표현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이애나도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왕실 전통에서 벗어나 순종 서약을 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결국 1986년 앤드루 왕자와 결혼한 세라 퍼거슨과 1999년 에드워드 왕자와 결혼한 소피 라이스-존스는 순종 서약을 했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윌리엄 왕자와 교제한 미들턴은 왕자를 순종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존재로 여겨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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