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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이별요구에 아파트 게시판에 협박쪽지 등
뉴스종합| 2011-04-29 11:01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9일 헤어지자는 내연녀를 성폭행하고 아파트 게시판에 협박 쪽지를 붙인 혐의(특가법상 보복범죄 등)로 고모(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나 왔다간다’, ‘사랑하오’, ‘전과 2범을 만들어 재미있지요. 그 결과를 앞으로 보세요’라고 쓴 A4용지와 쪽지 100여장을 내연녀인 최모(49) 씨의 아파트 출입문과 게시판에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편과 자식에게 내연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해 최 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협박 쪽지에 자신의 사진까지 붙이는 바람에 이웃 주민까지 모두 알게 되자 A 씨는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다 명예훼손 혐의로 두 번이나 고 씨를 고소했지만 협박이 계속되자 지난 15일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고 씨와 최 씨는 8년 전부터 내연 관계였으나 최 씨가 5년 전 이별을 요구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양대근 기자/digroot@heraldcorp.com



관공서서 행패 50대男 구속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술만 마시면 관공서 등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부인에게 수년간 흉기를 휘둘러 온 혐의(공무집행방해, 상해 등)로 이모(59)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3월 30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동사무소에 찾아가 “내가 깡패다. 전과 몇 범인지 아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1시간 동안 행패를 부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들어가 직원들 얼굴에 침을 뱉고 의자를 집어던지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관리소에 근무하던 한 여직원은 이 씨가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는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왼쪽 팔을 다치게 하는 등 4년간 상습적으로 부인을 폭행하고 이웃 주민들에게 수십 차례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이권형 기자/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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