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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빠똥 장군’ 소설가 김용성씨 별세
뉴스종합| 2011-04-29 10:35
소설가 김용성씨가 28일 오후 지병으로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용성씨는 1940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희대학교, 인하대학교 강단에 섰고, 한국일보 기자 등을 지낸 뒤 1970년 초부터 줄곧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는 인하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1961년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서 ‘잃은 자와 찾은 자’로 등단한 이후, 주로 사회적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인류애에 입각한 인간의 본질을 그리는 작업에 주력, 1983년 현대문학상, 1985년 동서문학상, 1991년 대한민국문학상, 2004년 김동리문학상, 요산문학상, 경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에는 개인적인 죽음과 이념적 가치의 관계를 그린 ‘잃은 자와 찾은 자’, 군대 조직 내의 비인간적인 폭력 구조를 통해 현대사회의 메커니즘을 비판한 ‘리빠똥 장군’(1971), 전란기 삼형제의 성장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그린 ‘도둑일기’(1983), 2대에 걸쳐 일어나는 두 집안의 이야기를 네 나라를 무대로 삼아 인간의 본질 문제를 파헤친 ‘이민’(1998) 등이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1호)이며 영결식은 경희문인회장으로 5월 1일 아침 8시 동 병원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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