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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미들턴 웨딩드레스 제작 분주…32만원에 해외 배송까지
뉴스종합| 2011-05-01 12:46
30년만의 ‘세기의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중국에서는 케이트 미들턴의 ‘짝퉁’ 드레스 제작에 분주하다고 지난 3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남동부 쑤저우 구시가지에 있는 웨딩드레스 전문점 밀집지역에서는 주말에도 재단사들이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온라인을 통해 외국에 드레스를 판매하는 한 업체에서도 직원들이 분주하게 손을 놀렸다.
드레스를 만드는 방에서는 커다란 스크린 위에 미들턴의 모습이 띄워져 있고, 20여명의 재단사들이 주름잡힌 스커트를 마네킹에 입혔다.

이 회사의 생산관리 매니저인 쉬샹(24)씨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드레스도 90% 똑같은 모양으로 복제한 적이 있다며, 미들턴의 드레스 역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드레스를 완성하는 데는 15~2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고, 완성된 드레스는 70~90파운드(약 12만5000원~16만원) 선에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한땀한땀 정성들여 수놓은 페티코트 레이스는 빠지고, 아이보리 공단 대신 폴리에스테르 천이 사용된다. 뒷자락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미들턴의 드레스처럼 2.7m로 늘려준다.

웨딩드레스 딜러인 푸쉬셴(30)씨는 이미 미들턴 드레스를 사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있었다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국 고객들은 배송비를 포함해 180파운드(약 32만원) 정도면 드레스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푸 씨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개봉 전에 이미 중국에서 볼 수 있지만 이번 드레스는 결혼식 당일까지 공개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며, 앞으로 1주일 안에 중국판 미들턴 드레스가 나올 것이라고 귀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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