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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장세, 점검이 필요할 때
뉴스종합| 2011-05-02 08:14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던 국내증시는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금요일(4월29일) 국내증시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한국 경기선행지수 하락과 예상을 하회한 미국 1분기 GDP 발표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힘을 잃었다. 다만 기관이 꾸준히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은 축소됐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시점에 다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새롭게 시장을 점검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지혜 NH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분기의 성장 지속 가능성이 고민되는 시점”이라며 “지수 조정과 금리 인상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동안 소외됐던 건설 보험 금융 등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는 중국 5.1 라우둥제(勞動節) 연휴 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총론적인 증시 환경은 변화가 없겠지만 주도주들의 변동성 확대와 업종별 키맞추기 가능성을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핵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성장성 매력의 지속과는 별개로 주가 속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소화 과정이 추가적으로 전개될 여지는 남아 있다”며 “기존 주도주들의 이익 성장성은 훼손되지 않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건설 금융 유통 등 대표주 더불어 코스닥 우량기업 주식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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