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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저축銀 대출금리 10%P 격차 육박
뉴스종합| 2011-05-02 11:32

1억 대출시 은행은 578만원

저축은행 年이자 1541만원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와의 격차도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이용이 가능한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재테크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올해 3월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연 15.41%로 일반은행의 5.78%와 무려 9.65%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8월에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2.10%,일반은행 대출금리는 7.31%로 두 기관의 금리차이는 4.79%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일반은행의 대출금리는 꾸준히 하락한 반면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정지, 매각명령 등의 상황에 처해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PF대출을 줄이면서 일반 가계대출 금리의 가중치가 늘어나 전체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저축은행사태 이후 가계대출을 늘린 것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용등급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은 일반적으로 6등급까지다. 평균금리로 단순비교하자면 1억원을 대출받는다고 할 때 은행에서 빌리면 연 이자가 578만원이지만,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면 1541만원을 이자로 내야한다.

신용등급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10월부터 단기.소액연체자에 대한 불이익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연체 빈도가 잦으면 신용등급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카드나 대출 이자 연체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수도요금과 같은 각종 공과금 휴대폰 요금 등의 연체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연체금을 일시 완납했다고 하더라도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바로 올라가지 않는다. 개인신용평가사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거래실적이나 국민연금과 같은 준조세 납부실적 등 우량정보 공유가 확대되고 있지만, 연체기록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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