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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000억달러 첫 돌파
뉴스종합| 2011-05-03 08:32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5억8000만 달러가 늘어 30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재혁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이 발생해 외화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월말과 비교해 4월말 기준 유로화는 4.5%, 파운드화는 4.2%, 엔화는 2.6%가 절상됐다.

구성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2719억1000만달러(88.5%)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91.0%)에 비해서는 2.5%포인트가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30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2억6000만달러가 늘면서 비중도 7.3%에서 9.8%로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줄었고, IMF 포지션(회원국 수시 인출권)은 14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1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각각의 비중은 1.2%, 0.5%로 전월과 유사했다.

금 보유액은 8000만달러(0.03%)로 전월과 동일했다.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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