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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금감원, 임직원에 골프ㆍ과음 금지령
뉴스종합| 2011-05-05 11:46
저축은행 부실감사 등 잇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임직원에게 골프와 과음을 절대 하지 말라는 내부 지시를 내리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전체 임직원에게 내부 통신망을 통해 골프ㆍ과음 금지령을 전달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골프 금지령에는 접대골프는 물론 자비를 들인 골프까지 안되고, 외부인과 만나 술을 마시는 일을 삼가라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또 주요 부서의 임직원은 퇴근 후에나 휴일에도 언제든지 비상소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려졌다. 금감원에서 금융계로 자리를 옮긴 전 동료나 선후배와도 접촉하지 말라는 당부도 나왔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 비리에 금감원의 책임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직원 자살 등 비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부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내린 고강도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천안함 폭침 사태나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비상시국이 아닌 내부 문제로 골프 금지령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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