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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윤기원 번개탄 피운채 숨져
뉴스종합| 2011-05-06 16:59
프로축구선수 윤기원(24) 씨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하행선 주차장에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씨가 숨져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윤씨는 자신의 흰색 SM5 승용차 안에서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인 채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조수석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차 안에는 현금 100여만원이 든 은행 봉투가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윤씨가 사망한 시각이 오늘 새벽 0시 40분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스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 의사의 소견에 따라 윤씨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유족과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윤씨의 시신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7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골키퍼인 윤씨는 지난해 아주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에 입단했으나, 최근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유진 기자 @hyjsound>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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