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0년 전세계 IT 서비스 지출이 7930억 달러를 기록, 2009년 보다 3.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캐서린 헤일(Kathryn Hale)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2008년 및 2009년의 글로벌 경제 침체 영향이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2009년 5.1%의 매출 감소를 보인 IT 서비스 시장은 2010년 회복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먼저 IBM은 2010년 매출이 2.6% 증가한 564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IT 서비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5대 기업 중 HP는 가장 저조한 매출 실적을 보이면서, 2010년 IT 서비스에서 0.3%, 1억 달러에도 못 미치는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후지쯔의 경우, 2010년 3.5%의 연 성장률을 보인 IT 서비스는 24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액센추어(Accenture)는 2010년 6.1% 성장률로 매출이 13억 달러가 증가한 222억 달러를 달성했다.
딘 블랙모어(Dean Blackmore)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1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7% 밖에 되지 않는 IT서비스 시장에서 300 개가 넘는 조사 대상 벤더들의 총 매출의 10% 이상이 인수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소싱 경향으로 서비스 제공자의 본사 위치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인도 기반의 벤더들이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10년 3.1% 성장을 기록한 IT 서비스 시장에서 인도 기반의 벤더들은 전체적으로 18.9% 성장했고, 따라서 시장점유율은 2009년 4.8%에서 2010년 5.5%로 늘어났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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