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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 방통심의위 위원장 “종편, 지상파와 차별적 심의 기준 마련할 것”
뉴스종합| 2011-05-09 19:32
박만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9일 신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기존 지상파방송과 차별적으로 심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목동 방통심의위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원회의 의견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종편에 대해 지상파와 차별적으로 심의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법에도 종편의 심의에 대해 달리 취급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발언은 종편 출범을 앞두고 종편에 기존의 지상파와 같은 심의 기준을 적용할지, 아니면 종편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위를 갖고 있는 만큼 다른 PP와 비슷한 심의 기준으로 적용할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검사 출신인 박 위원장은 이날 열린 2기 위원회의 첫 전체회의에서 호선을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선출 직후 열린 취임식에서 “윤리성을 상실한 방송과 통신은 척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도 “부정확한 소문이나 풍문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회복할 수 없게 명예가 손상돼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사례가 있다”며 “부정확한 정보를 진실인 양 유포시키는 것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검 공안기획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쳤다. 그는 송두율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한 공안통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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