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3D TV 시장이 5배 가까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또 오는 2015년에는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 수요가 셔터안경 방식을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0일 시장조사 분석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3D TV 수출은 지난해보다 463%나 증가한 2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서플라이는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의 변화, 가격 하락과 콘텐츠 강화 등으로 전세계적인 3D TV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증가율이 5.5%에 불과했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내년 3D TV 수출도 올해보다 132% 증가한 5420만대에 달해, 지속적인 세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인 3D TV 수요는 2014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고, 2015년에는 1억5920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특히 올해 들어 3D TV 가격이 급락하며 제품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3월에만 3D TV 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9%나 하락했고, 3D TV가대중화되며 이 같은 하락세는 내년에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3D 방송이 본격화되며, 콘텐츠 부족 문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셔터안경과 FPR 방식의 3D 기술 논쟁과 관련해선, 셔터안경 방식이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하지만 FPR이 32인치 등과 같은 소규모 3D TV까지 영역을 넓히기 쉽고 가격면에서도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2015년에는 FPR 3D TV 수요가 셔터안경 방식을 추월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또 LCD 패널이 올해 3D TV 시장의 83%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에서 올해 11%까지 상승하고, 내년에는 다시 그 배인 22%로 올라설 전망이다.
2015년에는 3D TV가 전체평판 수요의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가장 인기있는 3D TV 크기는 40~41인치로, 이어 55~59인치, 45~46인치 순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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