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어쩌면, 당신을 찾아온 노래인 줄 몰라
엔터테인먼트| 2011-05-13 10:01
5월. May

<김완수 대학생 기자>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허전하고 쓸쓸하며 누군가가 그리워

어쩌면(Maybe) 말이지 그건 아마(maybe) 사랑하기 때문일거야∙∙∙.

그렇게 당신을 찾아온 5월의 사랑 노래들.

#어쩌면(maybe) 이건 다시 찾아온 설렘

Jamba - Competetion

한국재즈사에서 보컬, 특히 남성 보컬이 명맥을 유지해온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2009년 1집 에 이어, 이번에 출시된 그의 두 번째 정규앨범 은 지치지 않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재즈로 재탄생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를 타이틀로, 잠바의 색깔로 재 탄생된 기존 재즈 스탠다드 곡들. 기존 재즈라는 장르의 스윙감에 한국적 느낌을 실어 새롭고 편안한 재즈가 탄생했다면 조금 과장일까. 


#어쩌면(maybe)  이 순간이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

Alison Krauss & Union Station - [Paper Airplane]

하얀 구름이 적당히 어우러진 하늘 아래 잔디밭에 연인과 함께 누운 5월의 어느 날. 사이 좋게 한 쪽씩 나눠 낀 이어폰에 Alison Krauss의 노래가 나온다면 당신은 이 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래미와 블루그래스의 여왕이 돌아왔다. 그녀의 밴드 유니온 스테이션과 함께 말이다. 차분함과 서정적인 매력은 기계음과 같이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감성을 종이비행기(paper airplane)와 함께 실어 하늘로 날려줄 것이다.


#어쩌면(maybe)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춘

Paul Simon - So Beautiful or So What

폴 사이먼이 돌아왔다. 전설적인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그 사이먼 말이다. 얼마 전 쎄시봉의 연주가 대한민국 방송을 장악했던 것을 보면 지금은 '다시 돌아와요' 열풍인 것이다. ' Sound of silence' 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유려한 목소리를 기대한 팬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 하지만, 앨범 속 같은 곡들은 당신의 뜨거웠던 젊은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마성을 지녔다. 지금 아파하는 청춘 속에 살고 있거나 혹은 그 청춘을 그리워한다면 다시 돌아온 로큰롤 포크가 그 여운을 감싸 안을 것이다.


#어쩌면(maybe) 당신도 지금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지 몰라

Hee Young -

모든 이들에게 낯선 이름 Hee Young.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인 이 생소한 뮤지션이 새 앨범 [so sudden]을 들고 한국의 봄날을 찾아왔다. 타이틀 곡 [So Sudden]에서의 호소력 가득한 그녀의 감성은 한국의 레이첼 야마가타 (Rachael Yamagata)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 앨범은 당신에게 멜랑꼴리와 로맨티시즘의 세계로 향하는 사랑의 초대장을 동시에 보낼 것이다. 


# 어쩌면(maybe) 우리의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음악을 듣기에 5월보다 좋은 계절은 없다CIAOSMOS는 잔잔한 포크팝속에 일상에서 채집한 여러 소리가 양념을 한 동화 같은 앨범이다. 도시적인 일렉트로닉 노이즈가 앨범 전체를 뒤덮고 있지만 이 밴드 특유의 풀내음이 절묘하게 섞여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색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일요일 아침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따뜻한 봄 햇살, 이 앨범이 있고 옛 사랑을 그리워한다면 당신의 하루는 한 편의 동화 같은 하루가 되리라 약속한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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