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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자동차 전복 시험장’ 울산에 설립
뉴스종합| 2011-05-12 14:15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복 시험장’이 울산에 설립됐다. 울산시 북구 매곡동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 구축된 ‘자동차 전복 시험장’은 총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6월1일 착공, 12월 31일 구축을 완료하고 최근 2차 시운전을 마쳤다.

‘자동차 전복 시험장’은 전복 사고 시 차량 내부 승객의 이탈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개발을 목표로 총 5가지 상황을 재현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5가지 상황은 주행 회전 전복 시험(주행 중 경사면에 의한 전복사고), 제방 전복 시험(언덕에서 굴러 전복되는 사고), 23도 경사면 전복시험, 자갈길 전복시험, 도로 연석 전복 시험(미끄러지면서 화단 턱에 걸려 전복) 등이다.

울산시는 현대, 기아차 전복 시험 물량(연간 50회 정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GM대우, 쌍용자동차, 르로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의 전복 시험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경우 연간 5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법규(차량 전복 시 탑승자 안전장치 의무규정)가 발효되어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는 전복 대응 시스템을 의무 장착해야 하므로 시험물량 확보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시험평가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충돌시험에 이어 이번에 전복시험 까지 추가 수행할 수 있어 국내 자동차 시험평가기관 중 가장 우수하고 신뢰성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12일 ‘제5회 울산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는 자리에서 ‘자동차 전복 시험장’ 구축 완료 시연회를 가졌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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