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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교육’ 대교, ‘방과후 학교’ 금품로비 의혹
뉴스종합| 2011-05-13 10:59
‘눈높이 교육’으로 잘 알려진 사교육 업체 대교가 ‘방과후 학교’ 위탁 사업을 하면서 학교 관계자에게 금품 로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송삼현)는 대교의 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전날 오후 서울 방배동 대교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각종 기자재 납품계약서와 사업내역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교는 분식회계를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방과후 학교 사업 편의를 대가로 학교 교장 등 교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을 확보하는대로 사업을 담당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과 금품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방과후 학교 위탁사업자로 선정되면 수업 진행과 함께 각종 기자재를 일괄 납품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비교적 수익이 큰 사업으로 보고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는 1997년부터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서울 지역 초등학교 580여 곳 가운데 120여 곳의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700여 초등학교에서 영어·논술 등의 방과후 학교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21>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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