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서수민 PD는 신보라를 차세대 주자로 꼽으며 박미선 신봉선을 이을만한 재목이라고 한다. 이미 몇몇 가수 매니저로부터 음반을 내자는 제의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은 KBS 소속이어서 매니지먼트 활동이 불가능하다.
서 PD가 신보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노래도 되고 개그도 되는데다 소위 ‘똘끼’(남들이 못하는 걸 하는 사람의 끼를 뜻함)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평상시 숫기가 없는 편인데, 오히려 숫기 없는 아이들이 이 쪽에서 잘 되는 예가 더 많다고 한다.
심보라의 원래 꿈은 개그우먼이 아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경희대 언론정보학부에 진학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중인 신보라는 새벽기도를 갔다 남을 웃기면서 살면 어떻겠느냐는 계시를 받아 개그맨 시험을 치렀다. 들어보니 약간 개그 같은 인생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