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재규어는 신라, 마세라티는 조선…호텔의 웨딩카 전쟁
라이프| 2011-05-17 12:44
5월 결혼 시즌이 도래하면서 수입차 업체들과 특급호텔들의 밀월관계가 시작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신라호텔과 업무 제휴를 맺고 신라호텔에서 결혼한 신혼부부들만을 위해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 ‘올 뉴 XJ’로 공항까지 에스코트하는 럭셔리 ‘웨딩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토종 특급호텔을 대표하는 신라호텔이 결혼 고객들에게 영국 왕실 전용 공식 의전 세단인 재규어를 제공해 귀족 마케팅을 펼친다는 것만으로도 양사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웨스틴 조선호텔 역시 이탈리안 명차 마세라티의 공식수입업체 FMK와 협력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콰트로포르테’를 웨딩카로 제공한다.

조선호텔 예식장은 지난 10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의 비밀 결혼식이 올려진 곳으로 유명세를 떨친바 있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예식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웨딩카 서비스를 고려해 국내 유명 수입차 업체들과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 첫 테이프를 조선호텔과 신라호텔 등 삼성 계열 호텔들이 포문을 연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애마는 렉서스 LS460으로 여성에세는 다소 큰 대형세단인 반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경차보다 약간 큰 고성능 쿠페인 BMW 1시리즈를 애용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해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두 재계 3세들과 관련된 호텔들이 앞다퉈 수입차 업체들과 웨딩카 제휴를 맺으며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윤정식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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