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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금융등 3곳 해킹피해, 입사지원자 수천명 정보 유출
뉴스종합| 2011-05-18 10:20
현금인출기업체 한국전자금융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입사지원자 수천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국전자금융 외 2곳의 기업들이 비슷한 해킹에 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NICE그룹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원미상의 인물로부터 당사 홈페이지에 접수된 입사지원 정보를 해킹했다는 협박성 메일을 접수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입사지원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단 해킹당한 자료는 입사지원자들의 자료로 일반 고객과 관련된 정보 및 금융거래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들은 별도로 해킹과 부관하다고 밝혔다. 입사지원명단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의 정보가 포함돼 있다.

해킹 용의자는 지난 6일 한국전자금융 측에 협박메일을 보내 외부에 정보 유출사실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업체 측에 5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같은 날 한국전자금융 측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 협박메일의 IP주소 추적결과 해킹 용의자가 태국에서 머무르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다른 2개의 업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을 한 뒤 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 같은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계속해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한편 한국전자금융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해킹된 정보가 해커 이외의 제 3자에게 유출되거나 도용되었다는 정황은 없다”면서 “만일의 피해를 예방하고자 명의보호서비스, 개인정보안심보험, 신용관리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은 전국의 은행, 대형 유통업체, 공공장소 등에서 현금 인출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현ㆍ손미정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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