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크루셜텍 “원칩 솔루션 시설투자”…내년 관련 매출 900억
생생코스닥| 2011-05-18 14:39
크루셜텍(114120)은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오차드캐피탈을 대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차드캐피탈은 하나금융지주 및 두산엔진 등에 투자한 홍콩소재 대형 투자펀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증자는 원칩 솔루션 사업에 필요한 생산 설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칩 솔루션은 모바일의 터치스크린과 옵티컬트랙패드(OTP)를 하나(one)의 칩(chip)만을 사용해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터치와 OTP가 결합되어 기능성을 갖추었고, 칩 하나를 줄인 덕분에 생산원가가 낮아 새로운 모바일 입력장치 방식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관련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작년 OTP 생산 비중의 30%인 1900만대가 OTP와 터치스크린이 결합된 방식의 스마트폰에 공급된만큼 원칩 솔루션 사업의 성장성은 이미 입증됐다”며 “RIM, HTC, 삼성전자 등 기존 거래처에서 원칩 솔루션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하반기 양산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400원으로 기준가에 대한 할인율은 3%에 불과하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할인율을 10%로 설정하는데 비해 이번 증자는 할인율이 3%로 이례적으로 낮다.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미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셜텍은 이번 설비투자로 2012년 원칩 솔루션의 예상 월 생산량을 60만개, 2013년에는 1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목표는 총 6000억원으로 원칩 솔루션 부문에서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잡아놨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크루셜텍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90%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