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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외국인 직원 주중 소환
뉴스종합| 2011-05-31 13:49
도이치뱅크의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사건에 관여한 은행 해외지점의 외국인 직원 1명을 이번 주중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연루된 참고인 중 한 명이 변호인을 통해 이번 주중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실제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는 홍콩 및 미국 뉴욕지점 외국인 8명 가운데 참고인 신분인 4명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내달까지 차례로 데려와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피고발인 신분인 나머지 4명은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 4명에 대해 이미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나름대로 법리적 판단을 하겠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Interpol)에 수배하거나 범죄인 인도청구를요청하는 등 강제 소환 조치에 들어가는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다.

도이치뱅크는 작년 11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11억원 어치를 사전에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한국 도이치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인과 함께 파생상품 담당 상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 직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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