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여론조사 폐지와 1인1표제 도입은 반개혁적”이라며 “또다시 특정세력들이 금권선거·조직투표를 자행, 민의에 어긋나는 지도부를 만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했다고는 하지만 지역구에서 700∼800명 할당될 텐데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이를 장악하려면 할 수 있다”면서 “이런 반개혁적 전대 룰을 받아들이면 시대에 역행하는 전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최고위원은 “과거 혁신안에서 여론조사를 넣은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고, 1인2표제는 대표-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때 합당하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전대 룰 개정을 시도하는 것은 특정세력이 조직적으로 다음 지도부를 장악, 대선후보 경선 시 여론조사도 폐지해 민의에 배치되는 후보를 뽑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전대를 불과 한 달 앞두고 갑자기 룰을 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자 대선주자까지 염두에 둔 특정세력의 장기적 포석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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