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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사 필름 3분기 매출 가시화”
생생코스닥| 2011-06-15 11:12
아이컴포넌트가 신규 사업으로 진행했던 무반사(AR) 코팅 필름이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회사 이익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양국 아이컴포넌트 사장은 15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헤럴드 생생코스닥과 가진 인터뷰에서 “먼저 의료나 항공 모니터 등 특수용 모니터에 AR 코팅 필름을 적용하는 것을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하반기 중 5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 스마트기기 관련 매출이 더해진다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AR 코팅 필름은 야외에서 햇빛이 많이 비칠 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보려고 하면 반사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전시해 호응이 좋아 현재 고객사들이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R 코팅 필름은 스마트기기든, 모니터든 모두 개념의 윈도에는 다 사용할 수 있다. 작게는 스마트폰 액정에 반사 방지 필름을 하나 붙이는 것을 비롯해 미술관이나 갤러리 용도로도 생각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일단 특수 디스플레이에 먼저 적용하는 B2B(기업 간) 영업에 집중하겠지만, 향후 B2C(일반소매 판매) 영업으로 접근할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지문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 붙이는 필름만 해도 하나에 2만5000~3만원 안팎에 달한다. 태블릿PC의 보급이 늘고 있어 지문 방지뿐 아니라 무반사 필름 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 사장은 “지금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적용할 수 있는 상태지만 지문 등 얼룩을 방지하는 안티핑거(AF) 기능까지 갖추기 위해 연구ㆍ개발 중이다. 이미 테스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한 달 내로 공정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작년 말 아이컴포넌트의 자본총계는 210억원, 연간 순이익은 32억원가량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작년 말 실적 기준 PBR 2.1배, PER 13.7배 정도다. 주력인 광학 필름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은 만큼 AR 필름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매출과 함께 이익 규모가 늘어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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