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수입물가 7개월만에 전월 대비 하락…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뉴스종합| 2011-06-15 09:18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7개월만에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밝힌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3%가 떨어져 지난해 10월(-0.9%)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2% 올랐으나 거의 20% 상승률에 근접하던 4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현저히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옥수수(-5.1%) 원면(-8.4%) 천연고무(-4.1%) 등 농림수산품이 4.4% 하락하고 원유(-6.9%) 동광석(-6.2%) 등 광산품이 내리면서 원자재가 전월보다 4.4% 떨어졌다. 중간재는 석유제품과 1차 비철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3%, 0.9%씩 소폭 올랐다.

환율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1% 하락했고 전년같은 달보다는 20.1% 올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일본 수입 비중이 높은 자본재는 엔화 강세로, 소비재는 금괴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등의 국제가격이 올라 전달 대비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 역시 원자재가격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원화가치도 소폭 오르면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4월(-1.5%)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7% 올랐고, 공산품은 석유화학ㆍ고무제품이 큰 폭으로 내리고 비철금속 가격하락 등으로 전기장비제품도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3% 하락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9.4% 상승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