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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초 女총통 후보 살해 위협
뉴스종합| 2011-06-15 11:11
대만 최초의 여 총통을 노리고 있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이 페이스북에서 살해 위협을 당해 대만 경찰이 수사중이다.

대만 내정부 경정서(警政署)는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차이 후보가 페이스북에서 살해 위협을 당해 형사경찰국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시했으며 차이 후보의 신변 안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경찰 총수인 왕줘쥔(王卓鈞) 경정서장(警政署長)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을 전력을 다 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만 총통부 판장타이지(范姜泰基) 대변인은 말했다.

판장타이지 대변인은 “마 총통도 과거에 인터넷에서 수차례 살해 위협을 당했다”면서 “마 총통이 이런 짓을 한 사람을 비난하고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이성을 유지하고 편협함과 과격함을 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익명의 게시자가 지난달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최근 다른 웹사이트들에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살해 위협은 “차이잉원을 죽여라” “차이잉원은 마잉주보다 더 지긋지긋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페이스북은 그후 폐쇄됐으며 살해 위협 최초 게시자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차이 주석은 살해 위협에 대해 “겁나지는 않지만 안전 문제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대만 사회가 201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이성과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적이고 친화적인 이미지의 차이 후보는 그동안 경찰의 보호 제의를 거부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달말부터 경찰의 경호를 받을 예정이라고 민진당은 밝혔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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